이마트 PB 아닌 '의류기업' 노브랜드 상장…"따블 성공" 뉴스 정리..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노브랜드가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장 초반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청약 증거금으로 4조 원 이상이 모였던 만큼 주가 상승이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오전 9시 1분 기준 노브랜드의 주가는 공모가(1만 4,000원) 대비 179.64% 상승한 3만 9,15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날 노브랜드의 주가 제한폭은 8,400원에서 5만 6,000원입니다. 만약 노브랜드가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하면 시가총액은 4,284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브랜드는 유명 패션 브랜드의 의류 디자인과 생산을 담당하는 회사로, 자체적으로 의류를 디자인하고 원단을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으로는 월마트, 타깃 등의 유통업체와 갭, H&M, 리바이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있습니다.
노브랜드는 이름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코스닥에 상장한 노브랜드의 영문명은 'NOBLAND'이며, 이마트의 'NOBRAND'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ODM업체 노브랜드는 1994년 설립되었고,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2015년에 등장했습니다.
노브랜드는 앞선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075.65대 1로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은 1만 4,00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은 4조 3,499억 원에 달했습니다.
최근 상장 기업 중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도달한 사례는 드물지만, 노브랜드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기관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4.51%로 낮기 때문에, 차익 실현을 위한 대량 매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노브랜드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2.7% 수준입니다.
최근 상장한 기업 중 일부는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를 기록하고 있어 장기 보유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브랜드의 경우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 하락에 대한 방어책이 있습니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해당 가격으로 되팔 수 있습니다.
노브랜드의 상장은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변동성에 주의하면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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