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물병 124명 투척 자진신고 인원 전원 홈경기 무기한 출입 금지 100시간 봉사활동 이수 후 해제..클릭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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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는 2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2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경기 종료 직후, 경기장 내로 물병을 투척한 사실을 자진 신고한 인원 124명에게 홈 경기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경기에서 인천 팬들은 서울의 백종범이 도발적인 세레머니를 하자 이에 격분해 경기장으로 물병을 던졌습니다. 수십 개의 물병이 날아들었고, 이 과정에서 기성용이 급소를 맞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인천 구단은 물병 투척 사건이 발생한 경기 이틀 뒤인 13일부터 투척 인원 자진 신고제를 운영했습니다. 해당 경기에서 확인된 그라운드 내 물병은 총 105개였으며, 자진 신고한 인원은 총 124명이었습니다. 인천 구단은 지난 22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법조계, 인천시, 그리고 구단 이사진 및 임원 등으로 구성된 위원들과 함께 자진 신고 인원의 징계 내용을 확정했습니다.

자진 신고한 인원들은 무기한 출입이 금지되지만, 구단이 지정한 봉사활동을 100시간 이수할 경우 징계 해제가 가능한 조건부로 징계를 받게 됩니다. 봉사활동을 시행하는 인원은 구단 홈 경기 전후, 그리고 경기 중에는 경기장 바깥쪽에서 팬들을 위한 봉사 활동(청소, 물품 검사 등)을 수행하며, 구단의 ‘건전한 축구 관람 문화 캠페인’을 직접 선도하게 됩니다. 이는 해당 인원의 징계 기간 동안 홈 경기 관람을 막고, 더 나아가 이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건전한 관람 문화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인천, 그리고 K리그 전체의 관람 문화 개선을 선도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해당 인원이 구단의 징계를 어기고 홈 경기에 출입하거나 홈·원정 경기를 막론하고 기타 안전상의 문제를 일으킨 것이 밝혀지면 구단은 손해액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게 가중처벌할 것입니다. 모든 징계 대상자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인천은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 외에도 다가오는 25일 광주FC와의 홈경기를 포함하여 K리그 5경기, 코리아컵 1경기에 한해 홈 경기 응원석(S구역)을 전면 폐쇄할 예정이며, 해당 기간 집단 응원도 금지됩니다. 또한, 2024시즌 잔여 홈 경기 동안 경기장 전 구역 물품 반입 규정을 강화할 예정이며, 응원 물품 사전 신고제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건전한 관람 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인천은 지난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홈 5경기 응원석 폐쇄 및 제재금 2,000만 원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제재금은 자진 신고자에게 자발적으로 모금을 받을 예정이며, 부족한 금액은 전달수 대표이사가 구단 총 책임자로서 개인적으로 부담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인천 유나이티드는 팬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이 경기의 질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건전한 관람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또한, 이번 조치가 앞으로 팬들이 경기장에서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